2019. 4. 9. 23:25

보라카이여행 6일차-파라우세일링Paraw sailing(최고/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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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에 두 번째 선셋 크루즈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과일가게에 들렀다가

과일가게 아저씨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얼떨결에 파라우세일링/Paraw sailing을 예약했습니다. 

무려 5500페소 

리조트에 돌아와서 생각하니, 아.. 이거 또 바가지 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원래는 2시간 파라우세일링과 식사를 예약했는데 아무래도 식사는 못 먹을 것 같아서 식사 부분은 취소했습니다. 

파라우세일링을 시작하는 곳은 선셋크루즈 시작하는 곳과 동일합니다. 

선착장이 여기밖에 없는 것 같아요. 

파라우세일링이 뭔가 했더니 돛단배를 타고 섬 주변을 돌아다니는 겁니다. 

그리고 경관 좋은 해변에 내려서 놀다가 다시 타고 하는 겁니다. 

돛단배가 일단 출발하고 바다를 가르며 나가니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더군요. 

첫 번째 해변에서 내려서 잠시 쉬는 동안 아이들이 해변에 내리지 말고 그냥 배만 탔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래서 선원에게 팁을 좀 주고 해변에 서지 말고 그냥 세일링만 하라고 했습니다.

팁을 줘서 그런가 처음 예약 2시간을 넘은 2시간 30분을 항해했습니다.

원래는 섬을 한번 돌아서 오는 코스라고 하던데 우리는 섬 한쪽만 돌아봤습니다.

더 비싼 코스로 예약하면, 예를 들어 10,000페소나 4시간짜리로 예약하면 충분히 섬을 한 바퀴 돌겠구나 싶었습니다.

넓은 바다에서 돛단배로 파도를 넘어가는 기분은 정말 뭐라 할 수 없이 시원하고 짜릿하고 신납니다. 

깊은 바다로 가면 1미터는 넘는 파도가 들이치고 배는 돛에 바람을 가득 안고 날듯이 파도를 넘어가고...

정말 장관입니다. 

보라카이에 가서는 반드시 파라우세일링을 하세요. 두 번 하세요.

만약 우리가 첫날 파라우세일링이 이렇게 재미있다는 걸 알았더라면 선셋크루즈처럼 두 번 탔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