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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양평군 청운오토캠핑장

kyoohyo 2013. 7. 5. 14:40

너무 힘들었던 캠핑입니다. 

너무 힘들어서 사진 한 장 못찍은 캠핑. 


지난 2013년 06월 29일 경기도 가족캠핑 행사로 청운 캠핑장에 갔었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길찾기 하니 1시간 49분 나오길래 

뭐 별로 멀지 않네 했는데 

길 막히니 3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새로 생긴 캠핑장인데 운영은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하는 것같았습니다. 

느낌에 경기도에서 토토나 로또 같은 공익기금에 도비 더해서 캠핑장 만들고 

마을 수익사업으로 할 수 있도록 제공한 것같았습니다. 


당연하게 비전문가들이 운영하느라 생기는 몇가지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화로에 쌓인 재버리는 곳도 없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관리하는 분도 아무도 안계셔서 물어볼 곳도 없구요.

한참 뒤에 마을분에게 이야기 하니 재버리는 통이 뭔지를 모르시더군요. 

화로에 쌓이 재를 버려야 하는데 드럼통 자른 것으로 많이 사용한다고 말씀 드리니

비로소 재통으로 쓸만한 걸 가지고 오시더라구요. 


그런 점을 빼면 전반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1. 캠핑장이 신생이라 잘 가꿔져 있습니다. 

A동 B동이 나눠져 있어서 복잡한 점도 적고

운동기구도 있습니다. 공터는 좀 부족한 느낌입니다. 

난민 캠프장 느낌은 없습니다. 

다만 좀 자연스러운 느낌은 부족합니다. 어쩐지 마을 회관 앞 공터에 텐트친 느낌이 납니다. 


2. 나무 그늘이 많아 타프를 치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나무가 많은데다 오래된 나무도 많아요. 

해먹 걸때 사용하는 3 미터짜리 견인줄을 겨우 감을 정도로 굵습니다. 

대략 지름이 90cm는 되는 나무입니다. 서울에서 자주 볼 수 없는 큰 나무죠. 

뭐 그래도 타프를 치면 좋긴 하죠. 


3. 나무에 해먹을 매지 못하게 해서 아쉬웠습니다. 

나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아름드리 나무라 견인줄 감으니 겨우 한바퀴 돌아갈 정도로 굵은데도

나무가 상하니 해먹을 매지 말라고 합니다. 

환경을 보호하겠다는데 할말은 없고 즉시 걷었습니다만 좀 아쉬웠습니다. 

스텐드형 해먹 가지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4. 캠핑장 앞에 작은 개울이 있습니다. 물은 많지 않고 돌이 많아서 놀긴 좀 불편하죠.  

그러나 조금만 나가면 아주 넓고 얕고 좋은 물놀이 공간이 있습니다. 

게다가 다리가 있어서 자연스레 그늘도 생기고... 

정작 캠핑 중에는 못보고 떠나면서 본 거라 아쉽더군요. 

다시 가면 꼭 가서 시원하게 지내고 싶은 곳입니다. 


5. 대체로 친절한 분위기이고 마을 분들도 깐깐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6. 화장실 샤워실은 대체로 괜찮은 편입니다만.. 

어떤 분들이 이야기 하는걸 들었는데 한참 머리감느라 거품내고 있는데 물이 끊겼답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같아요. 내가 하는 동안은 아무일 없었습니다. 물 잘나오고요. 


다시 갈 거냐? 

만약 가깝다면 다시 가볼 것같습니다만 너무 멀어요. 

청운캠핑장에 가시면 캠핑장 앞에서만 놀지 마시고 

캠핑장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개울에 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