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天寒코 雪深한 날에
kyoohyo
2019. 10. 9. 10:36
청구영언 무명씨
天寒코 雪深한 날에, 님 찾으러 천상으로 갈 제
신 벗어 손에 쥐고, 버선 벗어 품에 품고
곰뷔님뷔 님뷔곰뷔, 천방지방 지방천방
한번도 쉬지 말고 허위허위 올라가니
버선 벗은 발은 아니 시리되
여미온 가슴이 산득산득 하더라
송골매-
춥고 눈이 많이 쌓인 날에
님 찾으러 하늘로 올라갈 때
신은 벗어 손에 쥐고, 버선은 벗어 품에 품고
되풀이하여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한번도 쉬지 않고 허우적허우적 올라가니
버선 벗고 신 벗은 발은 시리지 아니한데
여미고 여민 가슴만 시리더라